심채희 앵커 약혼자 아니랄까 봐.
“한국인은 개성이 뚜렷한 민족입니다. 세계의 학자들이 그렇게 극찬하는 한글이 이 조그만 나라에서 만들어졌습니다. 다른 문화유산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냈습니까? 그 개성을 지금의 교육은 하나로 묶어 버립니다. 사람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가 다른 법인데 말이죠.”
꿀꺽.
회견장엔 침 넘어 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.
“지금의 교육제도는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 대학을 성적 기준으로 결정하니, 졸업해도 과와 상관없는 곳에 취직하는 게 그 한 예입니다.”
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.
밤하늘에 번개가 치는 것처럼 뻔쩍뻔쩍 거린다.
강혁의 눈빛도 그 번개처럼 강렬한 빛을 뿜었다.
“전화기의 용도는 통신수단이지, 숟가락으로 사용할 순 없습니다. 그런데 졸업생들은 자신이 쓰일 곳이 아닌 곳에서 인생을 허비하고 있습니다. 이제 그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. 우선 성적표부터 없애겠습니다. 선생님의 역할은,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내는 것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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